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다시 출석한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논란과 4선 연임 도전과 관련된 질의를 받은 정 회장이 다음달 22일 대한체육회 국감에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 달 사이 두 차례 국회에 출석하는 셈이다.
이날 국회 문체위는 다음달 7~24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하고 증인 30명, 참고인 29명을 출석시키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 운영 및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 논란, 4선 연임을 둘러싼 의혹 등과 관련해 22일 대한체육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문체위는 국감 첫날인 다음달 7일 문체부 대상 국감에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공정성 문제와 관련해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질의한다. 이들 증인은 최근 불거진 연예산업의 불공정 거래 문제와 관련해 출석 요구를 받았다.
또한 문체위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유튜브 가짜뉴스 문제에 대해 따져 묻기로 했다.
문체위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 논란과 관련해서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불거진 선발 과정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 김 회장은 국회에서 자세한 설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5일엔 KTV 국감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하종대 전 KTV 사장과 최지우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KTV가 김건희 여사가 등장한 자사 영상을 사용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영상 삭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에 대한 경위와 법적 대응 방안을 놓고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 산업과 관련한 논의도 이번 국감에서 다뤄진다. 영화 ‘한산’, ‘노량’, ‘최종병기 활’ 등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과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한국 영화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국회에 제시한다.
이 외에도 웹툰 불법 유통 문제와 관련해 유명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박태준 작가가 참고인으로 출석하며, 안무 저작권 보호와 관련해 안무가 리아킴도 참고인으로 나와 자신의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문체위는 또 윤병세 청와대재단 이사장을 다음달 7일과 24일 두 차례 증인으로 불러 국정 운영과 관련된 주요 사안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