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방소멸과 인구 이동성 증가 속 새로운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농촌 빈집을 거주공간으로 활용하는 '두지역살이' 가 대한민국 지역경제 혁신 박람회 우수 시책으로 선정됐다.
시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최 ‘2024 대한민국 지역경제 혁신박람회’ 에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고향올래(GO鄕ALL來) 우수 시책 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한민국 지역경제 혁신박람회는 8개 지역이 우수 사례로 선정된 가운데, 포항시는 장기읍성 내 유휴 가옥을 거주 시설, 창작 공간으로 조성한 ‘두지역살이’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행안부의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와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 새로운 인구 정책의 하나로 생활인구 확대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여가·휴양·체험 등을 목적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생활거점을 지원하는 ‘두지역살이’ 로 공모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장기읍성을 테마로 2년간 특교세 10억 원을 포함한 총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특성을 살린 주거 환경 조성과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전국적으로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거와 관광을 결합하는 등 혁신적인 대안 마련으로 포항 중심의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