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가 두 달여간 파행 끝에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무소속 전석광 의원을 선출했다.
대덕구의회는 24일 제2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3명이 불참한 가운데 5표를 얻은 전 의장이 당선됐다.
앞서 대덕구의회는 두 차례에 걸쳐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국민의힘 김홍태(나선거구)·양영자(비례대표) 의원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의장 선출에 실패하면서 원 구성을 하지 못했다.
전 의장은 “기쁜 마음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구민께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에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김홍태·이준규·조대웅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장 연임을 반대하는 의원들은 결국 연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오늘 결과를 보면 지금까지의 파행이 결국은 자리 욕심 때문에 한 행동이었고, 감투싸움이었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후반기에 그 어떤 자리도 받지않고 오직 구민과 대덕구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