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참담하게 아프다” 안쓰러울 정도로 마른 '반려견' 날두 [함께할개]

2024-09-24 15:03

“어르신은 날두를 키울 마음도 없고 그럴 여건도 전혀 안 된다”

열악한 환경의 가정집에서 길러지고 있는 날두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날두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날두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24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지에 날두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기 때 분양받은 전주인이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힘든 처지에 놓여서 육지에서 제주도까지 날두를 배에 태워 왔다. 전주인은 날두를 시골 친척 어르신 집에 켄넬 채로 두고 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은 날두를 키울 마음도 없고 그럴 여건도 전혀 되지 않고 날두가 아니라도 개를 키우면 안 될 사람이다. 개를 키우기도, 팔기도, 버리기도, 먹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제게 빨리 가져가지 않으면 내일이라도 XX마켓에 올려서 달라는 사람에게 준다고 한다. 데려올 곳이 없어서 매일 (어르신 집에) 가서 (날두) 보내지 마시라고 달래고 사정하고 설득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럴 수 있는 시간도 많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2살인 날두는 아메리칸 불리 수컷이다. 몇 달 전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날두는 견종 특성상 피부가 약해 아토피를 앓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피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문제없이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날두는 현재 등뼈가 만져질 정도로 야위었고 피부염까지 앓고 있다.

글쓴이는 "낯선 곳에 데리고 온 주인이 더 이상 보이지 않으니 하루빨리 처분하려는 어르신을 의지해 보려고 의자 옆에 붙어 내내 올려다보고 안 어울리는 애교도 부리고 어르신이 나가서 안 보이면 찾고 기다리는 모습에 마음이 참담하게 아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