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가족의 일상을 그렸던 이유영 웹툰 작가가 별세했다.
이유영 작가 측은 24일 이 작가가 생전 연재하던 '열무와 알타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 작가 측은 "'열무와 알타리' 연재 작가 이유영 작가님이 주무시는 중에 심정지로 하늘나라에 가셨다. 그동안 '열무와 알타리'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신 독자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열무와 알타리'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이 작가의 쌍둥이 자녀는 현재 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가 측은 "고인이 된 이유영 작가님은 9월 25일 12시에 발인 될 예정이다. 갑자기 너무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장애아(열무)와 비장애아(알타리) 쌍둥이를 키우며 웹툰을 연재해 왔다. 웹툰은 이 작가의 자전적 내용을 담았다.
이 작가는 웹툰을 통해 다른 속도로 크는 두 아이를 보며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정신없이 살아가는 장애 가정의 육아 이야기를 그렸다.
또 장애아동 돌봄시설, 치료센터 등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조명하며 일반인들에게 실제 장애인의 삶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 작가는 2021년 JTBC와 인터뷰를 통해 쌍둥이를 키우며 힘든 시간을 남기고 싶지 않아 사진조차 찍지 않았지만 웹툰을 연재하며 비슷한 사정의 부모, 뇌성마비 대학생, 소아과 의사 등 다양한 만남을 가지며 행복을 되찾았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이 작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지난 4월 22일을 끝으로 더는 올라오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을 접한 팬들은 인스타그램 댓글 창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