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포함해 여러 논란과 의혹을 받는 정 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축구협회가 국회의 요구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한 질책을 받았다.
진 의원은 "오늘은 저에게 마음이 무거운 날이다. 너무 의아한 부분이 정 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하는 와중에 축구협회에서 창립일과 재량휴일, 주말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정 회장이 나오는데 축구협회가 휴일을 챙긴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도 지난 3일에 선행된 자료 제출에는 명기된 징계 내역을 갑자기 기한이 말소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 제출한 자료에는 '해당내역 없음'으로 제출했다.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이다. 이런 부분을 위원장이 엄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19일 본인의 SNS에 "축구협회의 조직적 은폐가 시작됐다며"고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회장과 홍 감독 등 주요 관계자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정상이 아니다. 또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축구협회,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