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신 국회의원' 진종오가 오늘 국회에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한 말

2024-09-24 12:30

진종오 의원 “마음 무거운 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포함해 여러 논란과 의혹을 받는 정 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축구협회가 국회의 요구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한 질책을 받았다.

진 의원은 "오늘은 저에게 마음이 무거운 날이다. 너무 의아한 부분이 정 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하는 와중에 축구협회에서 창립일과 재량휴일, 주말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정 회장이 나오는데 축구협회가 휴일을 챙긴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도 지난 3일에 선행된 자료 제출에는 명기된 징계 내역을 갑자기 기한이 말소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 제출한 자료에는 '해당내역 없음'으로 제출했다.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이다. 이런 부분을 위원장이 엄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19일 본인의 SNS에 "축구협회의 조직적 은폐가 시작됐다며"고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회장과 홍 감독 등 주요 관계자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정상이 아니다. 또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축구협회,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4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 정책보고회'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9년 4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 정책보고회'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