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제차를 몰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신원 미상의 운전자가 몰던 외제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오토바이 동승자가 숨졌다. 또 머리를 다쳐 경상을 입은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도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행인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토대로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차량의 도주 동선을 파악 중이다. 해당 차량이 법인 명의의 외제 차량이라 실제 운전자는 현재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뺑소니 사고는 2019년 7129건에서 2023년 6677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중 뺑소니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5년간 3.0%대를 꾸준히 유지할 만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뺑소니 사고로 지난해만 6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9084명에 달했다.
검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통 사범 중 175명이 구속됐다. 또 3096명이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