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져야 한다”… 정몽규 회장, 결국 사퇴하나

2024-09-24 09:09

유인촌 장관 “정몽규 회장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향해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재차 밝혔다. 유 장관은 23일 KBS 뉴스 프로그램 '경제 콘서트'에 출연해 정 회장에게 명예롭게 물러나라고 사실상 퇴진을 권고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유 장관은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다음 달 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비리 축구인들 긴급 사면문제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대한축구협회의 많은 문제가 터져 나왔다. 이제는 정 회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정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스포츠 공정위원회 위원 구성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체육회장 당선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문체부는 연말 체육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3선 연임 이상을 심의하는 기구인 스포츠 공정위원회 구성을 바꾸라는 권고안을 체육회에 보냈다.

유 장관은 만약 체육회가 공정위원 구성을 바꾸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체육회장 선거 당선인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또다시 밝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년 9월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년 9월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