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아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된 비화를 털어놨다.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술자리 레전드 찍고 간 야구 레전드 "오늘 분위기 D져분다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이종범은 신동엽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아들 이정후의 미국 메이저리그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해 활약 중이며, 6년 계약금 1억 1300만 달러(약 1511억 원)를 받았다. 이는 아시아 최고 대우 수준이다.
이종범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솔직히 너무 고맙다"며 아들 덕분에 자신이 재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이정후가 계약이 성사됐을 때 주저앉았고, 자신과 아내는 '이게 현실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종범은 또한 메이저리그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 언급하며 "신인 선수가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있다. 홈 경기 때 라커룸에 맥주를 계속 넣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한국 마켓에 가서 카스 100병을 사서 넣어놔야겠다고 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아직 실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종범은 이정후가 9월 말이나 10월 초쯤 한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범은 지난 5월 이정후가 겪은 어깨 부상에 대해 회상하며 "너무나도 자기가 원한 그 그라운드에서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내 눈앞에서 부상을 당한 순간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한 일주일간 정후한테 말을 안 시켰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이정후에게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한 선수도 부상이 없어야 한다. 부상 당하면 뭐든 걸 놔야 한다. 내년에 준비 잘하면 향후 5년은 더 좋은 날이 있을 테니 명심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