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예보한 내일 날씨... 환절기가 닥쳤다는 점이 실감난다

2024-09-23 14:47

일교차 최대 15도 내외까지 벌어질 듯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상공위로 푸른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 뉴스1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상공위로 푸른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 뉴스1
환절기가 본격적으로 닥친 듯하다. 화요일인 24일 일교차가 최대 15도 내외까지 벌어지겠다고 기상청이 23일 예보했다.

24일엔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 제주도는 구름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는 오전부터 낮 사이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맑고 쾌청한 가을 분위기를 보이겠지만, 아침과 낮의 기온 차이가 크게 나타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0∼21도로 예상되고, 낮 최고기온은 23∼29도까지 올라가겠다. 중부 지방과 남부 내륙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강원 내륙 및 산지 10도 안팎)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이상으로 오르며 예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까지 벌어지면서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사이를 오가며, 오존 농도 역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바다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겠다. 동해 앞바다에서는 파도가 1.0∼2.5m로 일겠고,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는 각각 0.5∼1.5m, 0.5∼2.0m로 예상된다. 안쪽 먼바다에서는 동해 1.0∼3.0m, 서해 0.5∼2.5m, 남해 1.0∼2.5m로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 먼바다에선 바람이 시속 306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까지 높게 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상에서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 동해안, 경상권,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해안가를 찾는 이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주요 도시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7도, 춘천 12도, 강릉 14도, 대전 15도, 대구 15도, 전주 16도, 광주 17도, 부산 20도, 제주 23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춘천 26도, 강릉 25도, 대전 27도, 대구 27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부산 28도, 제주 28도다. 예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가 관측될 수 있다. 특히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리겠으며, 강릉과 부산, 울산, 창원 등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와 같은 환절기 질환이 우려되므로 옷차림에 주의하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