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활짝 웃은 황의조…너무나 기쁜 소식 전해졌다 (+이유)

2024-09-23 11:39

23일 전해진 공격수 황의조 근황

황의조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본인에게 너무나 기쁜 소식이다.

황의조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주전 경쟁에서 밀려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로 이적한 상황이다.

황의조가 이적한 새 팀에서 멀티 골을 선보이며 큰 활약을 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22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아다나의 뉴 아다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두 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 시작 4분 만에 팀 동료인 로이드 아우구스토가 오른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게 깔아 찬 크로스를 오른발로 툭 차 넣어 첫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황의조는 경기 13분 만에 또 골을 넣었다.

팀 동료인 니콜라 잔비에가 수비 뒷공간을 보고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공을 살짝 띄워 올렸다. 상대 팀 골키퍼를 넘긴 공은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멀티 골이 완성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로 지난 6일(현지 시각) 완전 이적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임대로 뛰었던 황의조와 1년 계약을 했다. 황의조가 다시 올라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발표했다.

황의조가 22일 경기에서 기록한 멀티 골 가운데 첫 골은 알라니아스포르로 소속팀을 옮긴 황의조가 완전 이적 후 기록한 첫 번째 득점이다.

황의조가 공식 경기에서 득점한 건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안탈리아스포르전 이후 4개월 만이다. 그가 클럽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은 건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 시절인 2022년 1월 이후 무려 2년 8개월 만이다. 이번 멀티 골은 황의조 본인에게 무엇보다 기쁜 소식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월 황의조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그는 2022년 6~9월 4차례에 걸쳐 2명의 피해자와 성관계하는 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황의조의 1심 첫 공판은 다음 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기에서 득점한 황의조가 환호하고 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기에서 득점한 황의조가 환호하고 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