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자유연애 부부입니다... 남편의 성매매, 돈이 나가서 신경 쓰여요"

2024-09-23 14:46

누리꾼들 “부끄러움 내던진 부창부수”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한 여성이 남편의 성매매 중독 사실을 온라인에 하소연했다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누리꾼들은 "부끄러움을 내던진 부창부수"라며 혀를 찼다.

최근 한 지역 '맘카페'에 '남편이 성매매 끊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라는 질문 글이 떴다.

8살 아들을 두고 있다는 여성 A 씨는 "남편이 성매매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저랑 남편이랑 서로 애인 만드는 걸 터치 안 하기로 약속했다"며 "그래서 저는 X(구 트위터)로 다른 남자 만나고 남편에 대해선 상관 안 하고 있었는데 성매매하고 있더라"고 복잡한 부부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집은 생활비를 부부가 분담한다"며 "월 270만원씩 내면 집 대출금, 아이한테 필요한 비용 등은 전부 해결하고 남는 돈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그러면서 "저는 속으로 아무리 남편이 여자를 만나도 아이가 있는데 적금이라고 하나 들어놓겠지 했다"며 "그런데 성매매 다니고 차도 준대형으로 바꾸면서 돈은 아예 안 모으기로 작정했나 보다"고 짐작했다.

A 씨는 "성매매 비용과 남편이 새로 산 차를 계산하면 월급이 거의 안 남거나 오히려 부족할 정도다"며 "서로 즐기기로 약속했으면 최소한의 아빠로서의 도리는 다해야 하지 않나"고 불평했다.

그는 "아들에게 남들 다 하는 바이올린 학원 보내주고 싶어 생활비 올리겠다고 하니 남편이 화를 내면서 한 푼도 더 못 준다고 하더라"며 "차는 어쩔 수 없는데 남편이 성매매 끊고 월급을 생활비로 전환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둘 다 비정상", "둘 다 똑같다", "애만 불쌍하다", "끼리끼리 잘 만났네", "그럴 거면 결혼은 왜 했나" 등 비꼬는 댓글을 쏟아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