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이 뜨거운 침대 키스로 어른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대사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서 싸늘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12회에서는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가 본격적인 연애 모드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첫 키스를 하며 비밀 연애를 시작했지만, 조금씩 엇나갔다. 배석류는 최승효와 영화관에 갔다가 자신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는 최승효의 모습에 실망했다. 또 학원에서 만든 요리를 최승효에게 주려고 찾아갔다가 전여친 장태희(서지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하고 말다툼을 했다.
배석류는 “너 나한테 관심이 없어 보인다. 사귀기 전보다 못한 것 같다”고 속내를 보였다. 최승효는 “그건 내가 너무 긴장해서. 떨려서 그랬다”며 “그렇게 오래 기다려놓고 정작 네가 옆에 있으면 머릿속이 하얗게 돼 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최승효는 배석류와 단둘이 방에 있는 것조차 불편해했다. 배석류가 만화책을 보자며 방으로 이끌자 최승효는 “여기 있으면 안 될 거 같아. 나쁜 생각 들어. 하면 안 되는 생각. 되게 싸구려에 저급하고 불량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석류는 “나 불량식품 좋아했는데. 그러니까 해도 돼. 나쁜 생각”이라고 응수했고, 최승효는 “그럼 나쁜 짓은?”이라고 되물었다. 배석류는 “해도 돼. 그것도”라고 답했고,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진하게 키스하며 침대로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소제목 ‘소꿉연애’가 ‘어른연애’로 바뀌는 로맨틱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다수 누리꾼들은 이들이 주고받은 대사를 두고 싸늘한 반응을 내비쳤다. “대사가 너무 옛스럽다”, “20년 전 드라마 같다”, “촌스럽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들은 “진짜 저렇게 멋없는 남주 대사 처음 봤다”, “요즘 드라마 맞아?”, “저 대사로 연기를 해야 한다니 배우들 대단하다”, “언제적 감성이야…”, “30대 설정인데 저런다고?”, “사귀는 사이에 싸구려에 저급하고 나쁜 짓이라니…” 등 부정적 댓글을 잇따라 달았다.
한편,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3%, 최고 9.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3%, 최고 8.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