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축구매체 90min이 브렌트포드전에서 2도움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6점을 부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한국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2승 1무 2패(승점 7)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은 경기에서 2개의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팀을 이끌었다. 특히 그의 날카로운 패스는 팀의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덕분에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로 뽑하기도 했다.
하지만 90min은 손흥민의 활약을 6점으로 평가했다. "토트넘 주장에게는 아쉬운 하루였다. 전반에 플렉켄을 상대로 슈팅 기회를 놓쳤고, 그 후 자신감을 잃은 듯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다른 선수들의 점수도 눈에 띄었다. 제임스 매디슨은 9점으로 팀 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90min은 매디슨에 대해 "중원을 지배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여러 차례의 기회를 창출했고, 결국 후반에 직접 득점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활약을 펼친 브레넌 존슨은 8점을 받으며 "어린 시절 브렌트포드가 노렸던 선수였지만, 그는 이날 날카로운 돌파로 그들에게 복수했다"고 평했다.
미드필더인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8점으로 중앙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공격 전개를 매끄럽게 도왔다. 90min은 그를 두고 "볼을 끊고 플레이를 빠르게 전개한, 우루과이 선수의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칭찬했다.
수비진에서는 데스티니 우도기가 7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좌우 측면을 오가며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등은 각각 6점을 받았고, 이들 모두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결정적인 활약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에 대한 6점 평가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팀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박하다는 반응이 많다. 이날 공식 최우수선수로 뽑혔단 점에서 더욱 그렇다.
90min과 달리 축구 통계전문업체들은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풋몹은 9.0점을, 소파스코어는 8.7점을, 후스코어드닷컴은 8.3점을 매겼다. 90min이 아시아인인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점수를 매겼단 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