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36)가 돌싱으로서의 삶과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2일 오후 9시 5분 방영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용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된다.
돌싱 7년 차라는 그의 고백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 있던 이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방송에서 이용대의 어머니가 '미운 우리 새끼'의 母벤져스 새 멤버로 등장해 아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청소, 빨래, 요리까지 다 잘하는 완벽한 아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C 신동엽이 "한 번 다녀온 돌싱이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자 어머니는 바로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역 배드민턴 선수로서의 이용대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무릎이 아프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며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는 듯했지만, 코트 위에서의 모습은 여전히 강렬했다.
선수 겸 플레잉 코치로 활약 중인 그는 후배들에게 원 포인트 코칭을 해주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방송을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그의 지도력과 여전한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22년째 숙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용대의 고백은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후배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훈련 중에는 엄격한 모습이지만 숙소에서는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어머니조차 미처 알지 못했던 그의 일상적인 모습에 공감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꼈다.
이혼 후 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는 이용대는 당시의 충격을 여전히 잊지 못하는 듯했다. 그는 "배드민턴 경기에서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이 더 큰 충격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혼 후에도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 이용대는 8살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용대는 이어 안세영 선수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안세영은 2024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선수로, 이용대는 해설자로서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용대는 "세영이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하며 후배 선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자신의 '윙크 세리머니'와 안세영의 '포효 세리머니' 중 어떤 것이 더 멋진지에 대한 후배들의 질문에 예상치 못한 답변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