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최근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건물이 3년 만에 60억 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송혜교는 2021년 4월 한남더힐 아파트 단지 입구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을 195억 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이 건물의 가치는 약 255억 3000만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스1은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소식을 22일 보도했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송혜교는 이 건물을 매입할 당시 현금 115억 원을 투자하고, 85억 원을 은행 대출로 충당해 개인 명의로 소유권을 취득했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취득세,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포함한 매입 원가는 약 206억 3000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14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은 445.22평에 달한다.
건물의 위치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도보로 경의중앙선 한남역까지 약 900m, 6호선 한강진역까지는 약 1.2㎞ 정도의 거리에 있다. 현재 이 건물에는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4에 선정된 한식점을 비롯해 고급 음식점과 스튜디오 등 다양한 임차인들이 입주해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해당 건물의 시세 상승은 인근 지역의 부동산 거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매입 당시 송혜교가 지불한 토지 가격은 평당 1억 3057만 원이었으나, 최근 인접한 노후 건물의 거래 사례에서는 평당 1억 6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노후 건물은 1989년에 지어졌으며, 건물 가격이 거의 없는 상태로 토지 가격만 반영된 거래였다.
이를 바탕으로 송혜교가 매입한 건물의 현재 가격을 분석한 결과, 약 255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현 대리는 “송혜교 빌딩의 대지 면적이 149.35평이므로, 이를 평당 1억 6500만 원으로 계산하면 토지 가치는 246억 4000만 원이 된다”라며, “또한 2014년 신축된 건물이므로 감가상각을 고려해 건물 가격을 평당 200만 원으로 산정한 뒤, 연면적 445평을 곱하면 건물 가격은 약 8억 9000만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부동산 거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남동과 같은 부촌 지역은 계속해서 부동산 가치를 유지하거나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