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 10회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가 11년 전 사건의 은폐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옛 자동차를 찾아내며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갔다.
고정우는 11년 전 교통사고를 목격한 인물을 찾기 위해 직접 현수막을 걸고 전단을 돌리며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했다. 이 소식은 사건을 은폐했던 등장인물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과 형사 김희도(장원영)에게까지 전해졌다.
과거 현구탁은 심보영(장하은)의 시신을 유기하라고 지시한 장본인으로, 고정우가 진실을 밝히는 것을 막기 위해 김희도에게 목격자와 고정우의 자동차를 찾아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고정우는 하설(김보라), 노상철(고준)의 도움으로 물류 창고에 보관된 자신의 옛 자동차를 찾아내며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
고정우의 아버지 고창수(안내상)가 보관해 둔 자동차는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현구탁과 양흥수(차순배), 신추호(이두일) 같은 아버지들은 자식의 잘못을 덮기 위해 계속해서 죄악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들의 비뚤어진 부성애는 분노를 일으켰다.
또한 11년 전 사건 당시 최나겸(고보결)의 민낯이 드러났다. 범인과 사건 은폐를 주도한 공범이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양병무(이태구)와 신민수(이우제), 현건오(이가섭)에게 사건 은폐를 종용한 최나겸은 이제 양병무를 협박범으로 몰아가며 자신의 유리한 입지를 지키려 했다.
양병무를 면회하러 간 최나겸은 겁먹은 표정에서 돌연 차가운 본색을 드러내며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고정우의 수사가 계속되며 마을 사람들의 진실도 드러나고 있다. 무천시를 둘러싼 거짓의 성채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고정우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몇부작 안 남은 가운데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