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2020년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단양군은 13억 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단양군의 대표적인 지질명소는 도담삼봉과 고수동굴, 다리안 계곡, 만천하 경관 등 43개에 이른다. 도담삼봉은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단양 국가지질공원과 문화관광 안내소에서 지질공원 관련 정보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유람선과 보트, 황포돛배, 지오트레일을 통한 탐방이 가능하다. (도담삼봉 구글지도)
고수동굴은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종유석, 석순, 돌기둥, 유석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다리안 계곡에서는 약 13억 년의 시간적 간격이 있는 채로 맞닿은 단층을 볼 수 있다. 계곡이 있는 다리안 관광지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캠핑장 등 놀이시설이 갖춰져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다리안 계곡 관광지 구글지도)
특히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만천하스카이워크의 꼭대기에서는 단양의 지형, 하천 경관, 절개면에 노출된 대형 습곡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지오트레일(단양강잔도), 짚와이어, 슬라이더, 알파인코스터 등 레저,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주변의 수양개유적지, 비지질명소도 있어 함께 관람하면 좋다.
이 외에도 선암계곡의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과 사인암, 온달동굴, 두산 활공장 등 관광지와 연계된 지질명소가 많아 시간을 두고 구경하기에 좋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군의 지질명소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힐링 관광지”라면서 “다양한 지질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단양군은 내년 5월경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면, 이는 단양군의 관광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