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숨졌다.
21일 오전 1시 44분께 청주 상당구 남주동 한 여관에서 불이 났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불은 1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여관 안에서 투숙객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수 지점에서 화재 발생의 흔적이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방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7명이 사망하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화재는 최초 발화 지점인 810호에서 시작돼 해당 객실의 열린 문틈으로 새어 나온 연기가 빠르게 확산하며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이유는 '에어컨 스파크' 현상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누전으로 스파크가 발생한 810호의 출입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산소가 단시간에 급격히 유입돼 화재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가 발생한 뒤 최초 신고가 늦어진 점도 피해를 키운 이유로 지목됐다. 화재 당일 810호에 들어가 에어컨 스파크 현상을 최초 목격한 투숙객이 방에 들어간 시각이 오후 7시 31분께였기 때문이다. 해당 투숙객은 방에 들어간 지 3분 만에 방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복도가 연기로 가득 찬 오후 7시 39분에서야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은 주변에 알리는 것이다. 동시에 119에 전화해 화재 위치와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후 불이 난 위치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가장 가까운 비상구나 계단을 이용해 대피한다. 엘리베이터는 정전이나 고장으로 갇힐 위험이 있어 사용을 피하는 편이 좋다.
대피 중 방문을 닫아 불길과 연기의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문손잡이가 뜨거우면 다른 탈출 경로를 찾아야 한다. 만약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문틈을 막아 연기의 유입을 차단한다.
연기가 가득한 통로를 지날 땐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연기는 위로 올라가므로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 연기를 덜 마실 수 있다. 이때 호흡기를 보호하려면 젖은 천이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