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과 격려받을 자격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이유)

2024-09-21 08:35

Inside FIFA가 공개한 내용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여자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7일 오후(현지 시각)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밝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7일 오후(현지 시각)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밝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Inside FIFA는 최근 홍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 문화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바뀌었다. 요즘은 경기장의 대부분이 여성 팬인 경우가 많다. 축구하는 소녀와 여성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여자 축구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는 많다. 등록된 선수 수가 적다. 또 경기 조건이 종종 어렵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우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그들은 존경과 격려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 대표팀에서 코치 경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전 일이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선수와 코치진 모두 새롭다. 이제 현재 스쿼드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임해야 한다.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동에서 원정 경기는 항상 까다롭다. 하지만 우리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축구의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변화에 발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만의 축구 철학을 확립해야 한다. 또 그것을 고수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기술적 측면과 아울러 정신적, 문화적 측면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주요 목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작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수들이 한국의 독특한 축구 문화에 기반한 적절한 환경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