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긴 어게인'이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비긴 어게인'은 전날보다 한 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좌석 점유율과 상영작 예매율에서는 한국 영화 '베테랑2'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2014년 한국 개봉 당시 '비긴 어게인'은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의 기세에 밀려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수입사 측의 큰 홍보가 없었던 상황에서도 관람한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상영관 수와 점유율, 관람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개봉 초기 상영관 수는 200개를 넘지 못했다. 일일 관람객 수는 2만 명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4년 9월 12일 기준 상영관 수는 400개까지 늘었고, 일일 관람객 수는 7만 명에서 10만 명까지 기록했다.
누적 관람객 수는 150만 명을 넘어 9월 17일에는 전국 관람객 200만 명을 넘었다. 10월에는 300만 관객 돌파도 예상됐다. 예매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도 보여주며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 최종 관객 집계는 348만 명으로, 수익은 약 2587만 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 수익 중 41%가 한국에서 나왔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OST 'Lost Stars'도 눈길을 끌고 있다. 벅스 14위를 비롯해 멜론, 플로, 바이브 등 음원사이트의 POP 일간 차트에 진입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음반 프로듀서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다시 노래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멜로디 영화다.
'비긴 어게인'은 아름다운 노래와 희망의 메시지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18일부터 재상영 중이며,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2024년 9월 19일)>
1위. 베테랑2(23만 3303명)
2위. 룩백4(9428명)
3위. 비긴 어게인(9048명)
4위. 에이리언: 로물루스(4756명)
5위. 정국: 아이 엠 스틸(2997명)
6위.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2886명)
7위. 소년시절의 너: 2,307명)
8위. 안녕, 할부지(2241명)
9위.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1736명)
10위. 사랑의 하츄핑(164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