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가 꼬리를 흔들고 혀 내밀며 헐떡거리는 게 이상하다 했더니... (영상)

2024-09-20 16:10

또 가짜 판다 전시한 중국 동물원

중국의 한 동물원이 가짜 판다를 전시해 관람객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 뉴욕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한 동물원이 가짜 판다를 전시해 관람객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 뉴욕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한 동물원이 가짜 판다를 전시해 관람객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 뉴욕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한 동물원이 가짜 판다를 전시해 관람객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 뉴욕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한 동물원이 가짜 판다를 전시해 관람객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관람객들은 자신들이 보고 있던 ‘판다’가 사실은 강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분노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중국 산웨이 동물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울타리 안에 누워 있던 '판다'가 헐떡이며 짖기 시작하면서 드러났다.

매체는 관람객들이 가짜 판다 한 마리가 짖는 모습을 보고서야 이들이 사실 판다가 아닌 강아지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영상엔 돌 위에서 헐떡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강아지가 긴 꼬리를 흔들며 울타리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도 영상엔 포함돼 있다. 이들 강아지는 판다처럼 검은색과 흰색으로 염색돼 있었지만, 위장된 모습은 그리 교묘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가짜 판다 동영상. / 뉴욕포스트 유튜브

동물원 측은 처음에는 이 동물들이 ‘판다 강아지’ 품종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했으나, 결국 북부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피츠 계열의 차우차우 종을 염색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산웨이 동물원이 주말 동안 이 강아지들을 전시한 후 논란이 불거지자 관람객들은 입장료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일이 중국 동물원에서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때도 차우차우를 염색해 판다처럼 보이게 만들어 전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동물원 측은 "우리 동물원에는 판다가 없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5월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에서도 가짜 판다가 전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 'TODAY'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