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에서 '동지갑'이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화폐인 '동'은 12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 중에 지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문구 제품으로 직접 만든 동지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소 동지갑은 여행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여행 아이템이다. 누리꾼들은 "동지갑을 사용하면 계산 실수가 줄고 정산도 간편해진다"고 전했다. 베트남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지갑 제작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주로 활용되는 제품은 다이소의 클리어 섹션 파일이다. 가격은 1000원으로 저렴하고, 10개의 포켓이 있어 다양한 지폐를 수납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라벨 도안을 활용해 각 지폐의 금액을 표시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한 여행 커뮤니티 누리꾼은 "시중의 제품은 비싸고 불편하다"며, "직접 만든 동지갑이 훨씬 더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포켓 덕분에 지폐를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어 여행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다이소 동지갑의 큰 장점은 저렴한 제작 비용이다. 같은 제품이 시중에서 1만 5000원에서 2만원대에 판매되지만, 다이소에서는 단 1000원으로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미니 동지갑 제작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여행자는 큰 지갑에 돈을 보관하고, 소량의 지폐는 미니 지갑에 넣어 다니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19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다이소의 클리어 섹션 파일 판매량은 7~8월 휴가철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매체는 다이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DIY는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가 된다. 경제적인 방법으로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이소 동지갑이 각광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