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성분과 오메가-3 지방산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코메디닷컴은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과 연어,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보도했다.
스피어민트 추출물인 '뉴멘틱스'도 뇌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졌다. 이 추출물에는 로즈마린산, 살비아놀산 등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50여 종이 포함돼 있다.
다수의 연구와 임상시험 결과, 뉴멘틱스는 산화 스트레스 감소, 뉴런 성장 촉진, 염증 지표 감소, 신경세포 보호, 신경전달물질 수치 증가 등의 효능을 발휘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걸로 드러났다.
커큐민, 루테인, 카페인 등도 뇌 기능 유지에 좋은 영양소로 꼽힌다.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은 뇌 염증을 줄이고 인지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루테인은 인지적 유연성과 주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적절한 양의 카페인은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운동도 두뇌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10분 동안 저강도로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의 활동이 증가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며,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두뇌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세포 간 연결성을 강화하려면 뇌 운동도 필요하다. 책을 읽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은 활동이 뇌를 자극해 신경 회로를 강화하고 인지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뇌는 자주 쓰면 쓸수록 예비 능력이 커지므로 노년이 될수록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마음 건강도 두뇌 건강에 중요한 요소다. 만성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은 두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마음 챙김이나 명상, 사회적 활동 등을 통해 정신 건강을 지키면 두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적인 뇌 과학자이자 미국 UCLA 노화 연구소장인 개리 스몰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보이지 않는 질병’으로 불린다. 미세한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저하 같은 초기 증상은 종종 나이 탓으로 치부되지만, 이는 오해”라며 “증상이 나타나기 한참 전부터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 역시 노년의 활기찬 삶을 위해 꾸준한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