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맛있는 '꽃게' 고르는 방법… 실패 없어요

2024-09-19 17:27

꽃게 제철은 9월부터 11월

가을철 맛있는 '꽃게' 고르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꽃게 자료 사진. / Jeong-Seon-shutterstock.com
꽃게 자료 사진. / Jeong-Seon-shutterstock.com

가을은 꽃게가 가장 맛있을 시기다. 9월부터 11월까지 제철을 맞은 꽃게는 살이 꽉 차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꽃게는 그 특유의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다양한 요리 재료로 쓰인다. 찜, 탕, 볶음 등 조리 방법도 다양해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로 꼽힌다. 하지만 꽃게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려면 고를 때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꽃게를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우선 꽃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신선도다. 신선한 꽃게는 특유의 바다 향을 품고 있어야 한다. 냄새를 맡았을 때 바다 내음이 아니라 비릿한 냄새나 악취가 난다면 신선하지 않은 꽃게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살아있는 꽃게는 움직임이 활발해야 하며, 집게발과 다리가 탄력 있게 움직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죽은 꽃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껍데기 상태도 중요한 신선도 지표다. 신선한 꽃게는 껍데기가 단단하고 광택이 난다. 특히 껍데기를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져야 좋은 품질의 꽃게다. 반면에 껍데기가 지나치게 물렁물렁하거나 눌렀을 때 쉽게 꺼지는 경우는 오래된 꽃게일 수 있다. 껍데기 색깔 역시 신선도에 영향을 미친다. 암꽃게 경우 배 부분이 밝은 흰색을 띠고, 수꽃게는 배 쪽이 푸른 빛을 띠는 것이 신선하다.

또한 꽃게를 들어보았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도 중요한 기준이다. 신선한 꽃게는 살이 꽉 차 있어 무게가 묵직하다. 반면 가벼운 꽃게는 살이 빠져 맛이 떨어질 수 있다. 가을에는 살이 오를 시기이므로 평소보다 무거운 꽃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컷과 암컷 중 어떤 꽃게를 선택할지 고민할 수도 있다. 가을철에는 주로 수꽃게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 수컷은 살이 꽉 차고 육질이 단단해 요리할 때 감칠맛이 더해진다. 반면 암꽃게는 봄철에 알이 꽉 차기 때문에 알을 기대하고 구입한다면 봄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암꽃게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아, 꽃게를 고를 때는 개인 기호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꽃게를 보관할 때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꽃게는 구입 후 되도록 빨리 조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바로 조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냉장 보관이 필요하다. 꽃게를 비닐이나 랩으로 감싸 물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 뒤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해야 할 때는 냉동 보관이 적합하며, 냉동 시에는 한 마리씩 랩으로 감싸서 개별 포장하는 것이 좋다.

꽃게는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건강한 식재료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건강에 도움을 주며 특히 칼슘이 많아 뼈 건강에도 좋다. 가을철에 신선한 꽃게를 고르고 적절하게 보관해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면 영양 가득한 식단을 완성할 수 있다.

[가을철 맛있는 '꽃게' 고르는 방법]

1. 바다 향이 나는 신선한 냄새를 확인한다.

2. 집게발과 다리 움직임이 활발한 꽃게를 고른다.

3. 껍데기가 단단하고 광택이 나는지 살펴본다.

4. 껍데기를 눌렀을 때 탄탄하게 느껴지는지 확인한다.

5. 암꽃게는 배 부분이 흰색, 수꽃게는 배 쪽이 푸른 빛을 띠는지 확인한다.

6. 꽃게 무게가 묵직한지 들어보고 판단한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이 제수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이 제수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