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폭로 터졌다… 중학교 시절 절도·학폭 진위 논란에 소속사 '칼' 빼들었다

2024-09-19 16:22

소속사 “A 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중학교 시절 절도 의혹과 학폭 피해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그의 소속사 SM C&C는 19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 / 곽튜브 인스타그램
여행 유튜버 곽튜브. / 곽튜브 인스타그램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 시절 그와 관련된 폭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곽튜브가 중학교 시절 친구의 닌텐도 DS 게임기를 훔쳤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2005년 당시 주변에서 닌텐도 DS를 아는 사람도 없었고, 절도 사실을 기억하는 이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A 씨가 주장한 학폭 피해 진위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A 씨 주장에 따르면 그가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이다. 그러나 곽준빈이 실제로 학교 폭력으로 자퇴한 시점은 고등학교 때였다"고 설명하며, 중학교 동창이 그의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경험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곽튜브가 최근 올린 영상으로 비판을 받는 점에 대해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공격과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A 씨의 폭로는 사실과 다르며, 이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과 루머를 생성한 자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A 씨의 폭로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곽튜브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나은은 과거 멤버 왕따 의혹으로 논란이 된 인물로, 곽튜브가 영상에서 그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구독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리며 "무지하고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곽튜브의 소속사가 발표한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곽준빈의 소속사 SM C&C 입니다.

우선 소속 아티스트 곽준빈에 관한 이슈로 불편함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와 별개로 당사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진위여부를 지적한 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사실 관계를 밝히고자 합니다.

1. 글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입니다. 곽준빈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글 작성자가 직접 언급했듯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준빈이 겪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2. 글 작성자가 “친구들이 집에 놀러 가거나 어디 사는지 듣고서 좀 놀렸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다만 거지라고 놀린 건 많이 들어서 잘 기억납니다”, “몇몇 친구들이 그때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라고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실제 곽준빈의 가정형편에 대한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학창 시절 또래집단의 영향력은 무엇보다 강력하기에 놀림을 당하면서도 힘든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웠고, 장난이라는 명목하에 만들어진 서열 구조가 학창 생활에서 더욱 주눅이 들게 만든 것 또한 사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짓궂은 장난일 수도 있겠으나,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몇몇이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니죠”라고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지우개 가루 뭉쳐 던지기’와 ‘컴퍼스로 친구를 찌르는’ 행위가 친구들끼리의 놀이문화이지 폭력은 아니라는 글 작성자의 생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습니다.

3. 글 작성자의 폭로 중 '중학교 2학년 때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DS는 '닌텐도 DS'로 추정되며, [2004년 12월 7일 오마이뉴스 '닌텐도 DS' 12월 24일 전격 출시] 뉴스 기사에 따르면 '닌텐도 DS'는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2004년 11월 21일, 12월 2일 발매되었습니다. 닌텐도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대원씨아이는 2004년 12월 24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기사 [2006년 12월 25일 서울경제 日 닌텐도 한국시장 본격 공략]에 따르면 그동안 영어 또는 일어판 닌텐도가 유통되었고, 2006년에 이르러서야 닌텐도 한국 법인이 설립, 정식으로 한글판 닌텐도가 유통되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곽준빈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당시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고,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습니다. 곽준빈 역시 본인이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곽준빈은 업로드 했던 영상으로 많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향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 / 곽튜브 인스타그램
여행 유튜버 곽튜브. / 곽튜브 인스타그램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