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산업 종식을 위해 앞장선 유기견 보호 단체가 포기한 대형견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19일 한 유기견 보호 단체에 희생된 아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구조자는 이 아이에 관해 "(유기견 보호 단체에서) 구조라고 둔갑하고 보호소에 넣고 간 세 아이 중 한 녀석"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구조자가 지목한 유기견 보호 단체에서 한 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연은 이랬다. 구조자에 따르면 이 아이는 이미 개농장에서 한 차례 구조된 전적이 있었다. 당시 이 아이를 구조한 사람들은 SNS에서 유명한 유기견 보호 단체였다.
그러나 유기견들을 개농장에서 구조한 이 단체가 시보호소에 구조한 아이들을 맡기고 유유히 떠났다는 게 구조자의 주장이다.
구조자는 "한 단체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구조'라는 이름하에 개농장에서 (유기견들을) 빼내는 모습에 열광하며 (팔로워들이) 보내는 후원금만 챙겼다. 뜬 장에서 다시 안락사 있는 시보호소로 던져지고 잊힌 아이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살보다 안락사가 낫다는 말을 이 아이 눈을 보고도 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구조자에 따르면 이 아이는 5~6개월 수컷으로 추정된다. 밝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견사를 제외한 모든 곳을 무서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FOR DOG'로 하면 된다. 아이가 있는 곳은 순창 유기견보호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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