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7)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역대 최다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에 등극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뮌헨의 급여, 누가 가장 많이 버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구단의 연봉 체계를 공개했다. 특히 김민재가 받는 연봉이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며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1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연봉도 공개됐는데, 그가 받는 금액은 1700만 유로(약 250억 원)로 확인됐다. 이는 뮌헨 선수단에서 연봉 순위 7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뮌헨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해리 케인으로 연봉 2,400만 유로(약 355억 원)를 받고 있다.
케인에 이어 마누엘 노이어, 리로이 사네, 요주아 키미히는 각각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받으며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는 1900만 유로(약 281억 원)를 받고 있다.
김민재의 연봉은 수비수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공격 자원에 비해 수비수가 비교적 적은 연봉을 받는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뒤엎는 결과다.
김민재는 SSC 나폴리 시절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괴물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그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열린 GNK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김민재는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으며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서 팀 내 최저 평점인 6.2점을 기록했다.
팀은 9-2라는 대승을 거두었지만 김민재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김민재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이강인(PSG)·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제치고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1000만 파운드(약 176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