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모두가 예상 못 한 '버버리'의 몰락.. 초비상 걸린 명품업계, 줄줄이 가격 내린다

2024-09-19 11:22

지난 1년간 주가 70% 이상 하락으로 FTSE 100으로부터 퇴출
구찌, 생로랑 등 다수의 명품브랜드도 덩달아 국내 가격 인하

영국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이자 우리에게 체크 모노그램과 트랜치코트로 잘 알려져 있는 버버리(Burberry). 국내에선 배우 전지현과 축구선수 손흥민이 앰버서더로 활동 중에 있어 더욱 익숙한데요. 버버리가 최근 국내 가격을 20% 안팎으로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로 유럽 명품 브랜드들의 시가 총액이 약 2400억 달러 (약 321조 원) 가까이 증발했으며, 버버리 역시 지난 1년간 주가가 70% 이상 하락해 런던 증시 FTSE 1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여 지난 4일에는 결국 퇴출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버버리의 몰락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개가 아닐까 싶은데요. 난관에 빠진 버버리는 등 돌려버린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가격 인하 결정까지 내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버버리 외에도 주가 하락세인 구찌, 생로랑, 페라가모 등 명품브랜드 다수가 3~20% 가량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낮추고 있습니다.

현재 소비자들은 팍팍한 경제 불황이 계속되자 명품보다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버버리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 결정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마음을 돌려 예전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home 박재훈 기자 jh.park@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