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마늘 안정 생산을 위해 건전한 씨마늘 선별과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지원에 나섰다.
19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난지형 마늘은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파종하면 월동 전 고온(25℃ 이상)에 노출되어 잎이 마르고 생육이 정지하는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너무 늦게 파종하면 건조 및 저온 피해로 초기 생육이 불량해져 수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씨마늘 크기는 5~7g이 적당하며, 씨마늘이 3g 이하로 너무 작으면 초기 생육이 저조해져 수확량이 줄어들고, 7g 이상으로 너무 크면 생육 후기에 벌마늘(2차생장) 발생이 쉬워진다. 일반적으로 1,000㎡당 약 200kg의 씨마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토양과 씨마늘에 의해 감염되는 흑색썩음균핵병, 잎마름병, 응애 등은 파종 1일 전이나 파종 당일 아침에 소독용 약제에 1시간 담근 뒤 물기를 빼거나 그늘에 말려 사용하면 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올겨울 따뜻한 기온 등으로 벌마늘(2차생장)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마늘 생산을 위해 파종 시기와 씨마늘 선별을 꼼꼼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