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팀 승리가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타자 르윈 디아즈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날린 뒤 이처럼 말했다.
3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디아즈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정말 열심히 뛰었다. 먼저 팀 연패를 끊어서 너무 좋다. 타석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하지만 상대 분석보다는 나만의 스윙 타이밍이 살짝 안 맞았다고 생각했다. 상대 투수를 생각하기보다는 내 타이밍을 조절하려고 신경 썼다.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의 결과만 내려고 했다. 그게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욱 선수가 최근 정말 잘 치고 있는 타자다. 하지만 야구 선수로서 나를 택했다는 것에 솔직히 당시 기분이 안 좋았다. 마음속으로 너희가 그런 선택을 했으니까 나는 내 방식대로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다행히 홈런이 나왔다. 특종 구종을 노리진 않았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9회 초 구자욱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자신을 택한 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디아즈는 이날 5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안타가 경기 향방을 가르는 결승 홈런이었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89, 7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