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한 터널에서 승용차가 경운기를 들이받아 사망자가 발생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7시 45분께 홍성군 갈산면 갈산터널 안으로 진입하던 카니발이 앞서가던 경운기를 추돌했다. 카니발 운전자는 경운기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60대 경운기 운전자가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고를 당한 경운기는 산산조각 나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카니발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카니발이 터널에 들어가면서 저속으로 운행하는 경운기를 늦게 봐 발생한 추돌사고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닷새간의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3명이 숨졌고 교통사고, 수난사고도 속출했다.
폭염경보 속 열린 프로야구 부산 경기에서는 온열 환자 43명이 발생했으며 성묘 갔다가 무더위로 쓰러지거나 성묘를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특히 이날 오전 4시께 경기 안산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용담터널에서는 2차로를 주행하던 K5 승용차가 고장 났다. 운전자 A씨는 차에서 내려 뒤편으로 가 후속 차들에 고장을 알리는 수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모닝을 몰던 B씨가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았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경찰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과정에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B씨를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