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역주행 사고 가해자 직업, 알고 보니 '현역 해병대 부사관'

2024-09-18 22:05

휴가 중 동창들과 술 마시고 음주 역주행

추석 명절, 충격적인 역주행 사고 가해자 정체가 밝혀졌다.

18일 조선일보는 "영월 역주행 사고 가해자는 현역 해병대 부사관"이라고 보도했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6일 오전 1시 30분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제천 방향으로 주행하던 카니발이 반대편에서 역주행하던 셀토스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승합차에는 그의 아내, 두 자녀, 장인과 장모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모두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은 명절을 맞아 함께 이동 중이었다.

셀토스 운전자는 20대 남성이었는데, 그의 직업이 군인으로 밝혀진 것이다. 그 역시 사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가해 차량 운전자는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던 해병대 수색부사관 A하사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터널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하사는 잘못된 진입로로 들어와 사고 지점인 터널까지 약 4km 구간을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냈다.

사고 지점은 고속도로처럼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곳이다.

경찰은 “A하사가 휴가 중 동창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것 같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하사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A하사의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