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벼멸구 피해 확산 우려~ 신속 방제 당부

2024-09-18 18:04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 이어져 벼멸구 발생량 급증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도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벼멸구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 방제를 당부했다.

벼멸구 피해
벼멸구 피해

벼멸구는 매년 6월 중하순부터 장마전선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유입되며, 2~3세대를 경과해 9월에 가장 높은 발생 밀도를 기록한다.

올해는 특히 중국 내 벼멸구 발생이 많았고, 9월 중순까지 지속된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세대가 짧아지고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 18일 도 농축산식품국과 벼멸구 확산 대응 긴급 현장점검반을 편성하고 해남, 보성, 진도 등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벼멸구 확산 대응 긴급 점검 및 피해 최소를 위해 현장 기술지원에 나섰다.

벼멸구는 수면 위 10cm 이내 볏대에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볏대를 흡즙 해 피해를 주고 심한 경우 벼가 완전히 말라 죽으며, 국소적으로 폭탄을 맞은 듯 주저 않는 호퍼번(hopper burn) 피해를 유발한다.

정밀 예찰과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순식간에 피해가 늘어날 수 있어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볏대 아래까지 약액이 묻을 수 있도록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벼멸구는 발견되면 순식간에 확산되기 때문에 신속히 방제해야 된다”며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수확 전 사용 가능한 약제를 확인해 꼼꼼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