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서 신체 일부 사라진 시신 발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4-09-18 19:08

“사망 시점은 오래되지 않은 것 같고 범죄 혐의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아”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신체 일부가 훼손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인천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원들이 경인항·경인아라뱃길 훈련장에서 수난사고 대비 인명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 인천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인천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원들이 경인항·경인아라뱃길 훈련장에서 수난사고 대비 인명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 인천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뉴스1

18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전날 오전 10시쯤 계양구 노오지동 아라뱃길 수로에서 "사람이 신체 일부가 없는 상태로 물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계양구 귤현동 경인아라뱃길 굴포천 1교 구간 수로 물가에 떠 있던 50대 남성 A 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발견 당시 A 씨의 시신은 신체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신원은 신분증 등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A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라진 일부 신체를 수색 중이다.

현장 CCTV 분석 결과 A 씨가 아라뱃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사망 시점은 오래되지 않은 것 같고 범죄 혐의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 일부가 사라져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