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나라·국민 위해서라면 절벽에서 주저없이 뛰어내리겠다”

2024-09-18 14:2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일일 DJ로 특별출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대표는 지난 17일 밤 방송된 CBS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의료 공백이 실재하는지 여부를 놓고 정부와 야당이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 “불안감을 많은 분이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옳으냐를 따질 때가 아니고, 다같이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논쟁의 무의미함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며 “(의료)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방송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비틀스의 ‘컴 투게더’를 소개하면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사이에 오간 대화를 전하면서 정치 입문할 때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존 레넌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나’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면서 “세상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나라와 국민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위해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릴 것”이라고 했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날 방송에서 한 대표는 1시간 동안 비틀스 노래를 비롯해 평소 즐겨듣는 노래 7곡을 소개했다.

한 대표는 △웨이 다운 인 더 홀(톰 웨이츠) △볼드 애즈 러브(지미 핸드릭스) △서머즈 올머스트 곤(도어스) △ 포 래스트 송스 중 '임 아벤드로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명동콜링(크라잉넛) △ 웨이크 미 업 웬 셉템버 엔즈(그린 데이) △ 컴 투게더 (비틀스) 등 7개 곡을 자신의 인생곡으로 꼽으며 노래에 얽힌 개인적 사연을 전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