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명 돌파… 역대 최대 기록 갈아 치우며 매년 방문객 폭발 중인 '한국 여행지'

2024-09-18 10:54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급증… 2023년 1500만 명 돌파

대한민국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하나인 전주 한옥마을은 2023년 1536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주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추석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전주한옥마을. 추석 당일인 2022년 9월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추석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전주한옥마을. 추석 당일인 2022년 9월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전주시가 지난해 이동통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은 2022년 1129만 명에서 약 36%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7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을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주관광종합안내소 운영을 본격화하고,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 운영, 온라인 스탬프 투어, 문화장터와 같은 프로그램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추석명절 연휴인 2015년 9월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더위를 피해 음료를 마시며 걸어가고 있다. / 뉴스1
추석명절 연휴인 2015년 9월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더위를 피해 음료를 마시며 걸어가고 있다. / 뉴스1

특히, 올해 9월 20일~22일까지 개최되는 세계평화 춤 페스티벌은 전주 경기전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춤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 행사에서는 ‘춤으로 여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남북한 춤 공연이 펼쳐지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춤 경연대회와 세계평화 춤 퍼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일반인 춤 경연대회, 벼룩시장, 프린지 공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관광객 유입을 위해 아중호수 일대를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개발하고 있다. 관광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40억 원 규모의 야간경관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와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덕진공원 명소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성과를 내고 있어 한옥마을에 머물던 관광객들의 발길을 전주 전역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통계>

2023년: 1536만 4206명

2022년: 1129만 4916명

2021년: 776만 4642명

전동차 타고 한옥마을 누비는 관광객들. 추석 연휴 나흘째이자 개천절인 2020년 10월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이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전동차 타고 한옥마을 누비는 관광객들. 추석 연휴 나흘째이자 개천절인 2020년 10월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이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