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성년자 주식부자 1위 정체가 밝혀졌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90명인 걸로 드러났다.
그 중 5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이는 19명이고, 이 중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이는 11명이다.
특히 1위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는 바로 17세 곽 모 군이다.
곽 군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아들이다. 아직 미성년자이지만 무려 2006억 원 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622억 원에서 1384억 원이 늘었는데, 연초 100만 7984주였던 보유 주식 수가 올해 7월 197만 7921주로 2배 증가한 데다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연초 이후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폭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2위는 역시 반도체 관련 소재 업체인 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11살 손녀다. 그는 3개 상장종목 주식을 321억 원 어치 갖고 있다.
이외에도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의 18세 자녀는 가족 회사 주식 191억 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16~18세 손주 3명은 140억∼168억 원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갖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17세 자녀는 현대그린푸드 주식 116억 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미성년자 주식 부자 중 최연소는 3세로,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자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