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대형사고 터졌다… '6중 추돌 사고'로 18명 중경상

2024-09-17 15:50

청주 경부고속도로에서 6중 추돌사고 발생

청주 경부고속도로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7일 오전 9시14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IC 인근에서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 뉴스1=충북도소방본부 제공
17일 오전 9시14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IC 인근에서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 뉴스1=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추석 당일인 17일, 충청북도 청주 경부고속도로 북쪽 차선에서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오전 9시 14분경 청주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40대 남성이 운전하던 세단을 포함해 총 6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충돌했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차가 신속히 출동해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목격자들은 "차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충돌했다"고 전했다. 일부 차량은 크게 파손됐고, 도로는 한동안 통제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다. 초기 조사 결과, 앞차의 급정거로 인해 뒤따르던 차들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북쪽 차선은 한동안 통제되었고,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도로 통제는 사고 수습과 차량 견인 작업이 완료된 후 해제됐다.

한편, 11일 경찰청의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평소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휴 전날에는 교통사고가 40%, 사망자는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음주 운전 사고는 연휴 전날과 첫째 날에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해, 연휴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가 음주 운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연휴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경부선, 수도권 제1순환선, 서해안선 순으로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의 사고 비중이 45%로, 평소보다 약 10% 증가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