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차 안에서 '오열'... 가수 미나, 모친상 후 맞은 첫 명절에 힘겹게 전한 심경

2024-09-17 14:28

미나 “동생이 눈물 터뜨려 우리 셋 다 결국 눈물 쏟았다”

가수 미나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첫 명절을 맞이하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미나와 류필립 커플이 2017년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이세창, 정하나 결혼식에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고 있다. / 뉴스1
미나와 류필립 커플이 2017년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이세창, 정하나 결혼식에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고 있다. / 뉴스1

미나는 17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어머니의 납골당을 방문한 소식을 알리며 추모의 마음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오늘은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엄마한테 다녀왔다. 둘째 동생도 멀리서 오고 나기수 아버님, 외삼촌 숙모랑 광명 메모리얼 파크로. 모레는 아빠가 계산 양평 추모공원에 간다"고 적으며 어머니를 추억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미나의 어머니 장무식 씨는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

그때의 아픔을 아직 잊지 못한 미나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노래 연습하는데 동생이 눈물을 터뜨려서 우리 셋 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고 밝혔다.

남편 류필립이 임영웅의 '아버지'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참지 못한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유했다.

미나는 이번 명절을 맞아 특별히 쓸쓸함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가족들과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시길. 어느 때보다 쓸쓸한 첫 명절 연휴다"라며 "#가족 #그리움"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앞서 미나는 모친상 당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 빈자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머니가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건강하셔서 세세하게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는다"고 말하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다.

미나는 2002년 1집 앨범 ' Rendezvous'을 발매하며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안착했다. 이후에도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에는 17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가수 류필립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