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참변… 추석 맞아 농사일 돕던 20대 여성, 농기계 깔려 사망

2024-09-17 11:09

20대 여성, 과수원서 농사일 돕다 사망

경북 청송군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20대 여성이 농기계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17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9분경 청송군 안덕면의 한 과수원에서 농약 살포기가 넘어지면서 A(26)씨가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과수원에서 농사일을 돕고 있던 중이었다.

사고 직후 인근 주민이 119에 신고하였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그러나 병원에서의 응급 처치에도 불구하고 A씨는 끝내 숨을 거두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렇듯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벌초, 성묘 및 농사일을 돕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대응 방법을 몇 가지 정리해 봤다.

벌초 및 성묘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면서 열상이나 찰과상을 입었을 경우 가장 먼저 지혈에 신경 써야 한다.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거즈나 깨끗한 수건 옷 등으로 감싼 뒤 손가락이나 손으로 직접 압박하는 것이 좋다.

이때 상처를 덮은 거즈나 수건 등이 피에 다 젖더라도 절대 제거하지 말고 그 위에 덧대는 식으로 지혈해야 한다. 피가 어느 정도 멎었다면 끈 등으로 거즈를 고정시켜 세균 감염을 예방한다.

절단 사고 또한 압박붕대나 깨끗한 천으로 즉시 지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잘린 부위는 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고 손수건으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한 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벌 쏘임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은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긁어 밀어내야 한다. 쏘인 부위는 비누와 온수를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하고, 쏘인 부위를 심장 아래로 두어 독소가 심장까지 퍼지는 속도를 늦춘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빠른 시간 내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