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서울 8시간 20분 등... 추석 당일 오전 예상 귀경 행렬 시간

2024-09-17 09:30

한국도로공사 집계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이 추석 당일인 오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귀경길에 나서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오전 귀경길에 오른 운전자들은 장시간 교통 체증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에서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 뉴스1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에서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 뉴스1

17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광주요금소에서 서울요금소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은 약 6시간 50분이다.

이는 평소보다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또한 목포요금소에서 서서울요금소까지는 8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귀경길에 오른 운전자들은 긴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야 할 상황이다.

반면,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방향의 소요 시간은 비교적 짧다. 서울요금소에서 광주요금소까지는 3시간 40분, 서서울요금소에서 목포요금소까지도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인파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귀성길보다 귀경길의 교통량이 더 많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도로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광주·전남 지역의 일일 교통량이 약 40만 8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교통량인 약 39만 9000대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날 광주와 전남 지역의 출입 차량 수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로공사는 추석 당일인 17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출구 차량이 52만 대에 달하고, 입구 차량도 51만 9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만큼 교통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