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흉기 발견… 광주 아파트서 70대 남성 사망

2024-09-16 19:22

경찰, 범죄 가능성은 낮다고 추정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남성 A 씨가 피를 흘린 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폴리스라인 자료 사진. / 뉴스1
폴리스라인 자료 사진. / 뉴스1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70대 남성 A 씨가 피를 흘린 채 숨졌다는 신고가 16일 오후 3시 15분쯤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복부에 자상이 있었고 현장에서는 흉기도 발견됐다.

A 씨는 평소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다가 추석을 맞아 지난 13일 자택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병원 생활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범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으며,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건 외에도 추석 연휴 간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에는 충남 서산에서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34분쯤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교차로 부근에서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0대 B 씨가 몰던 차량이 빗길에서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4~5m 아래 지하차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B 씨의 70대 어머니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B 씨와 그의 딸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서산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새벽 서산에는 시간당 최대 6.8mm의 비가 내렸으며, 기상청은 충남 북부 지역에 5~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