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왕후’서 파격 노출 및 동성 정사신을 소화한 배우 오하늬가 심경을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는 16일 오하늬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는 고구려의 제9대 왕 고남무(지창욱)가 죽고 왕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희(전종서)의 24시간을 담은 추격 액션 사극물이다.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고남무가 치료 중 사망하자, ‘형사취수혼’(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을 대신해 형수와 부부 생활을 계속하는 혼인 풍습)을 선택해 왕후를 연임한 우씨왕후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오하늬는 극중 대신녀 사비 역을 맡았다. 고남무 곁에서 점을 치고 길일을 정한다. 궁에서 일어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대가를 받고 알려주며 은밀한 욕망을 키우는 인물이다.
‘우씨왕후’는 파격적인 노출 수위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작품 속 동성 정사신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 그 중심에 오하늬가 있다. ‘우씨왕후’ 1편 2회에 등장하는 왕후의 언니 우순(정유미)과 파격적인 열연을 선보였다. 우순이 묘약을 먹고 고남무와 사랑에 빠진 것으로 착각해 사비와 관계를 맺는 이 장면은 약 1분 54초간 이어졌다.
이날 오하늬는 '우씨왕후' 주변 반응을 실감하냐는 질문을 받고 "반응 다 찾아보고 있다. 친구들과 있는 단체톡방이 있는데, 다 놀라워하더라. DM(다이렉트 메시지)로도 '너무 잘 봤다' '작품 기다렸다'는 메시지가 많이 온다"고 수줍게 웃은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에도 노출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노출 걱정보다 사비는 중요한 역할이라, 제대로 소화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노출 부담도 걱정도 크지 않았다.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하지만 저의 연기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속상하긴 했다. 몇몇 분들에게 ‘노출을 떠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을 받을 때마다 위안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90년생 오하늬는 SBS ‘국민사형투표’,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웹드라마 ‘타이코메트리’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배우가 되기 전 아이돌을 준비하기도 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지난달 29일 파트1, 이달 12일 파트 2 전편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