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역시 사람들 고개 갸웃거리게 한 이동진의 '베테랑2' 한줄평

2024-09-16 17:46

영화 '파일럿'과 '파묘'에도 혹평 남겼던 이동진 평론가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영화 '베테랑2'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 / 뉴스1
이동진 영화평론가 / 뉴스1

이동진 평론가는 최근 왓챠피디아 '베테랑2' 후기란에 별점 2.0점과 후기를 남겼다.

그가 남긴 후기는 한 문장이었지만 짧고 강렬한 내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평론가는 "당혹스런 오프닝과 엔딩을 위한 엔딩 그리고 그 사이의 종종 갸웃거려지는 장면들"이라고 했다.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제공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제공

이는 타 전문가들이 남긴 '베테랑2' 후기와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이 공개한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평균 별점은 3.67점이었다.

10점 만점에 8점을 준 이우빈 기자는 "잡거나 혹은 죽이거나 윤리를 에어백 삼은 류승완의 최대출력"이라고 했으며 6점을 매긴 이자연 기자는 "답안지는 여러 개, 윤리와 딜레마를 발판 삼은 동시대적 질문"이라고 남겼다.

또 8점을 준 유선아 영화평론가는 "긴장과 활기를 오가며 드라마와 액션을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는 류승완의 장기가 다시 한번 증명됐다"라고 했으며 6점을 준 박평식 영화평론가는 "호쾌한 복습과 해묵은 질문"이라고 남겼다.

앞서 이 평론가는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영화 '파일럿'에 관해 평점 5점 만점에 2.5점을 매기며 "호흡 짧은 드라마에 산발적인 개그다발"이라고 혹평을 남겼다.

이뿐만 아니라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파묘'에도 별점 5점 만점에 2.5점을 주며 "허리가 끊겨 양분된 후 힘 못 쓰는 이야기, 편의적 보이스오버로 시각적 상상력을 대체한 맥없는 클라이맥스"라고 남겨 많은 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나쁘지 않은데?", "오락 영화라고 보면 잘 만들었다", "어제 봤는데 재미있었다", "괜찮네. 재밌게 봐서 오늘 또 보러 갈 예정", "어제 봤는데 재밌었다. 액션씬 잘 만들었다", "나도 재밌게 봤다. 엄청 잘 만든 건 아니지만 킬링타임은 된다", "취향의 다름을 수준의 낮음으로 치부하는 건 참..."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동진이 정확하네", "이동진한테 공감", "나 진짜 80년대 영화인 줄 알았다", "와.. 이 정도 영화에 (평점을) 이렇게 후하게 주냐. 난 진짜 최근에 돈 내고 본 영화 중 '인생은 아름다워' 다음으로 제일 돈 아깝던데", "난잡해서 별로였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베테랑2' 공식 포스터 /  CJ ENM 제공
영화 '베테랑2' 공식 포스터 / CJ ENM 제공

'베테랑2'는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모은 액션 영화 '베테랑'의 속편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류 감독은 '모가디슈', '밀수'까지 연달아 흥행 반열에 올리며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전작에서 주인공을 맡은 황정민도 돌아온다. 다만 이번에는 정해인이 새롭게 등장한다. 정해인은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을 보고 경찰이 된 강력범죄수사대의 막내 형사 '박선우'을 맡는다.

'베테랑2'는 '서도철'과 '박선우'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물이다. 영화 메인 빌런인 연쇄살인범은 교수의 죽음과 이전 살인 사건들의 연관성이 밝혀지자 유명해지고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한다.

KOBIS(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20분 기준 41만 명이 넘는 관객이 '베테랑2'를 예매해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