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지선, 세종시장 후보군 면면을 보면?

2024-09-16 15:38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 박종준 경호처장, 고기동 행안부차관, 윤희숙 전 의원 등 거론
민주당, 강준현 의원, 이춘희 전시장, 조상호·이강진 전 부시장 등 꾸준히 거명
국힘 ‘최민호 vs 이준배’, 민주 ‘강준현 vs 이춘희’ 교통정리도 관심사로 등장

2026년 지선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왼쪽부터 최민호 현 시장, 박종준 경호처장, 고기동 행안부차관, 윤희숙 전 의원) / 위키트리
2026년 지선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왼쪽부터 최민호 현 시장, 박종준 경호처장, 고기동 행안부차관, 윤희숙 전 의원) / 위키트리

[세종=위키트리 장해순 기자] 2026년 6월 3일은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20개여 월이나 남았지만 세종특별시장 후보가 누가 될지에 대해 벌써부터 설왕설래다.

세종시장 선거판세는 정치적 이슈 등에 의한 요동쳐왔다.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1.91%를 얻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4.14%를 얻었지만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47.16%를 얻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반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52.83%를 얻어 시장자리를 차지했다.

총선에서는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세종시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는 국민의힘 이준배후보에게 18.65%P차로 낙승했다.

세종시갑 선거구는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후보가 뒤늦게 출발했지만 13.87%P 차이로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를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았다가 최근 무소속으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는 모두가 예상은 하고 있지만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누가 뭐래도 대선, 지선, 총선을 놓고 보면 세종시장 선거는 생각지도 못한 이슈(?)에 의해 지배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분석때문인지 2026년 지선을 준비하는 여야 모두 셈법이 복잡 다양하다.

우선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시의회 구성 7:13이라는 악조건에서 ‘치적사업이라 안된다’는 등의 엇까전술로 발목을 잡고 있는 민주당시의원들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현직 최민호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는 상황임에도 다음 선거 주자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중량감이 있거나 새로은 인물로 지방선거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 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는 역부족이 아니겠냐는 기류탓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세종정가에서 국민의힘 차기 세종시장후보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4~5명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60, 장관급),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59), 윤희숙 전 의원(54)의 이름이 나온다.

최근에는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도 시장 도전의사를 피력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최민호 현 시장의 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란 설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면면을 보면 중량감, 현 정부의 실세, 참신한 이미지 등이 부각될 수 있는 인물들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도 쟁쟁하다.

2026년 지선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왼쪽부터 이춘희 전시장, 강준현 의원,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이강진 전 정무부시장) / 위키트리
2026년 지선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왼쪽부터 이춘희 전시장, 강준현 의원,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이강진 전 정무부시장) / 위키트리

강준현 국회의원(60)을 필두로 이춘희 전 세종시장(69),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56),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63) 등이 거명된다.

친명계(친 이재명계)의 핵심, 이해찬 전의원 핵심 참모이면서 친 이춘희계라는 특색들이 보인다.

이런 때문인지 강준현 의원의 시장출마와 이춘희 전 시장의 보선출마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회자되고 있다.

세종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세종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에서 중량감이 있고, 경제적인 마인드가 있는 후보를 내지 않는 한 힘든 싸움을 하게 될 것같다”며 “ 향후 중앙 정치지형이 어떻게 형성될지에 따라 세종시장 선거판도도 바뀔 것인만큼 조금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me 장해순 기자 hchang079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