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는 눈을 보세요” 추석 음식 살 때 '중국산' 구별하는 방법

2024-09-16 10:39

국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 표기를 안 해 적발된 경우 1535건

다양한 음식을 사 먹는 명절 연휴, 원산지 구별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앙일보는 지난 13일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입산 농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 표기를 안 해 적발된 경우는 1535건이나 됐다. 이중 810건은 중국산이었다. 거의 절반 이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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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식품별 원산지 구별법을 자세히 공개했다.

과실류는 생김새를 잘 살펴야 한다. 국산 곶감은 과육이 탄력 있고, 색깔은 밝은 주황색 또는 흑갈색이다. 꼭지는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적게 붙어 있다.

중국산 곶감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하고, 색깔은 탁한 주황색이다.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많이 붙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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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의 경우 국산은 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가며 꼭지가 붙어 있는 게 많다. 향도 진하다. 표면에 윤기가 없고, 끈적임이 없다.

이에 비해 중국산은 손으로 누르면 조금만 들어가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향도 잘 안 나고 어떤 대추는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표면에 윤기가 있고, 끈적임이 있다.

대추는 모양으로도 구분 가능한데, 국산은 타원형인 반면 중국산은 둥근형이다.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고사리는 국산의 경우 줄기 아랫부분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 있지만, 중국산은 줄기 아랫부분 단면이 매끈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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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도 모양을 살펴보면 된다. 국산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지만 중국산은 그 크기가 균일하다.

수산물은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품목이다.

국산 참조기는 눈이 맑고, 등은 어두운 회색, 배는 황금빛이다. 중국산은 눈이 탁하고, 검은빛이다.

참돔의 경우 국산은 옆줄 주위로 푸른 빛 작은 반점이 있고, 꼬리지느러미는 붉다. 중국산은 꼬리지느러미 끝이 검다. 국산보다 크기가 큰 편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