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탄 차가... 오늘 새벽 강원도의 한 터널 도로에서 참변 발생

2024-09-16 09:11

역주행 차 때문에 발생한 듯

16일 새벽 강원 영월군에서 역주행하던 차량이 일가족 6명이 타고 있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로 부서진 차량을 담은 것이다.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제공
16일 새벽 강원 영월군에서 역주행하던 차량이 일가족 6명이 타고 있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로 부서진 차량을 담은 것이다.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제공
16일 새벽 강원 영월군에서 역주행 차량으로 인해 참변이 발생했다.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오전 1시 30분쯤 영월읍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발생했다. 제천 방향으로 주행하던 승합차가 반대편에서 역주행하던 SUV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을 운전하던 20대 남성 B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승합차 운전자였던 30대 남성 A씨 또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 승합차에는 그의 아내, 두 자녀, 장인과 장모가 함께 타고 있었다. 이들 모두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승합차는 사고 충격으로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또 사고로 인해 발생한 파편이 터널 내부에 산산이 흩어져 사고 발생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경찰은 현재 블랙박스 영상과 터널 내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초기 조사 결과 SUV 차량이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SBS에 “SUV가 역주행했다. 정선에서 제천 방향으로 역주행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7분쯤 충북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에서 승용차와 1t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승용차와 1t 화물차 운전자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