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들이 지방에 가서라도 사 먹는 음식 1위

2024-09-15 15:36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급상승한 음식

외국인들에게 건강 음식으로 간장게장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BC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 관련 데이터 분석 자료 결과를 발표했다.

BC카드는 33개의 콘텐츠 중 식자재와 전통주를 제외한 15개 대표 음식에 대한 3년치 소비 데이터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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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다양한 음식들이 전 세계적으로 노출됨에 따라 지난 3년 동안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 순위에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했을 거라 예상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음식별 외국인 결제 건수 순위를 보면 3년 내내 치킨이 1위, 중국집이 2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간장게장이 꾸준히 점수가 상승해 2002년 6위,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원래 지난해까지 3위는 돼지고기, 회였다.

대표 음식 외에 외지인 결제 건수가 높은 음식을 살펴보면 국수, 막국수, 물회, 닭강정, 막창 등이 꼽혔다. 국수를 위해선 담양과 제주를 찾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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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에서 결제한 전체 음식업종 매출 건수 중 이들 음식이 기록한 비중이 각각 43.6%, 42.1%에 달했다. 막국수는 주로 횡성과 춘천에서 먹었다.

물회와 닭강정은 모두 강릉이 가장 인기 있었는데, 각각 17.2%, 14.2%였다.

이는 또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유명 음식을 먹기 위해서 교통수단을 이용한 이동까지 감수했다는 걸 보여준다.

BC카드는 "최근 3년간 외국인이 고속버스, 철도, 렌터카 등 국내 교통수단을 이용해 15개 지역 내 식당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 및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