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반가운 마음에 '한 잔 두 잔'…괴로운 숙취에서 벗어나는 방법

2024-09-15 10:51

숙취가 있다면 운전도 자제하는 것이 좋아

반가운 얼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에는 술자리가 빠질 수 없다, 그리고 술자리에는 반드시 괴로운 숙취가 따라오게 된다. 추석 연휴 숙취로 인한 고생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술자리. / journey601-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술자리. / journey601-shutterstock.com

숙취는 체내에 남아 있는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가 신경을 자극해 발생한다. 이 물질들이 분해돼야 비로소 술이 깨고 숙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술자리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채소를 안주로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꿀의 당분은 알코올 농도를 낮출 수 있다. 배, 감, 사과, 오이 등 과일이나 채소를 안주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음한 다음 날에는 속이 안 좋더라도 식사를 꼭 챙겨야 한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이때 라면, 짬뽕, 김치찌개와 같이 맵고 짠 음식은 위장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미역국, 콩나물국 등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맑고 담백한 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콩나물국은 대표적인 숙취 해소 음식이다.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 성분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또 아스파라긴 성분은 알코올로 손상된 간세포의 회복을 도와 음주 후 피로 해소에도 좋다. 아스파라긴은 콩나물 뿌리 쪽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뿌리를 다듬지 않고 먹도록 한다.

해장술의 경우는 효과가 없다. 해장술은 아직 알코올 해독이 일어나지 않은 뇌의 중추신경을 알코올로 마비시켜 숙취가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 뿐이다.

또 해장술로 인해 알코올 농도가 다시 올라가면서 몸의 해독 기관인 간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아르기닌, 아스파르트산 성분의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르기닌 성분은 간 내 독성 물질인 암모니아를 없애고, 아스파르트산은 간세포 생성을 돕는다.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숙취가 있을 때는 체내 알코올 성분이 모두 분해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능력이 떨어진다.

숙취에 따른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가 혈중 알코올 농도와 관계없이 안전운전을 방해한다. 따라서 과음 후에는 다음 날이라도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